방귀를 뀌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분들이 방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너무 방귀를 자주 뀌게 된다거나 유독 냄새가 심하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시간에는 지독한 냄새와 잦은 방귀의 원인은 무엇 때문인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잦은 방귀
방귀는 호흡으로 들이마신 공기가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가스로 변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는 대략 200ml의 가스가 차있고 방귀, 트림, 숨쉬기를 통해 배출이 됩니다.
소화기관에서 불필요한 가스가 생성이 되거나,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되면 방귀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방귀 횟수와 냄새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각자 소화기관 내 효소 분포도가 다르고 먹는 음식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루에 30번 이상 방귀를 뀌는 분들은 입으로 공기를 너무 많이 삼키거나 장에서 가스가 너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평소 습관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숨을 자주 쉰다
한숨을 쉬면서 입으로 공기를 많이 삼키면 체내로 들어오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껌을 자주 씹는다
껌을 씹는 과정에서도 공기를 삼키게 됩니다.
보통 단물이 빠질 때까지 적어도 20~30분 정도 씹게 되는데 그동안 계속 공기를 삼키게 되면 그 공기들이 바로 가스가 되는 것입니다.
급하게 먹는다
음식을 빠르게 먹으면 흡입하는 공기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방귀의 양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식사 후 바로 눕기
식사를 하고 나면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어서 트림으로 배출이 되는데요.
트림을 할 새도 없이 눕게 되면 음식물과 공기가 섞여서 소화기관을 거치게 되어 방귀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평소 방귀를 자주 뀌는 분들 중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소화불량이 있는 분들은 평소 드시는 음식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가스를 유발하는 음식을 즐겨 드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지독한 방귀냄새
방귀냄새가 고약하면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방귀냄새가 고약한 것은 소화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먹는 음식의 문제인 경우가 많은데요.
방귀냄새는 음식물 찌꺼기를 대장의 세균이 분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가스로 결정됩니다.
가스에 지방산이나 유황 성분이 많이 포함되면 방귀냄새가 지독해지는 것인데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든 음식 즉 고기나 계란, 우유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심해지며 양배추나 무,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나 마늘같이 황화학물이 풍부한 채소도 방귀냄새를 독하게 만듭니다.
체질적 원인
한의학적으로 식탐이 많은 태음인들은 밥을 빨리 먹는데 이때 공기도 많이 삼키기 때문에 방귀의 소리도 크고 횟수도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성격이 예민하고 완벽주의 성격인 소음인은 위장이 약하고 소화흡수력이 떨어지고 가스가 잘 차는데 방귀 소리는 작으나 냄새는 무척 독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지독한 방귀를 만드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과식과 변비
방귀 냄새가 독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과식입니다.
자주 과식을 하게 되면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고 대장까지 내려가서 음식물 찌꺼기가 많이 쌓이게 되고 방귀냄새도 독해집니다.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들이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을 먹어도 방귀냄새가 독해지며 변비가 있거나 원활하지 않은 배변활동의 경우 방귀에 대변 냄새가 섞여 나와 방귀냄새가 독해집니다.
방귀의 독한 냄새 자체는 병이 아닙니다.
방귀냄새가 너무 독하다 싶으면 먼저 식단부터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식단을 개선했는데도 방귀의 독한 냄새가 몇 달 동안 지속이 되거나 항상 먹던 대로 먹었는데 냄새가 갑자기 너무 심해졌다면 소화기관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대장이나 췌장에 염증이 생겨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방귀냄새가 독해질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지체하지 마시고 바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소형 채널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