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년 좀 꼭 찾아주세요!” 악취 나는 자리에 꿋꿋히 앉아 있던 청년의 사연이 알려지자 모든사람이 감동했습니다!

지난 7월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 늦은 퇴근길에 서울지하철 6호선을 탄 사람들은 일제히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열차에 타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좌석 위에 흩뿌려진 토사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열차 안에서 구토를 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그걸 보는 사람들은 불쾌했지만 토사물을 한번 쳐다보고는 주변 빈 좌석에 앉아 휴대폰을 하거나 눈을 감았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한 청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청년은 토사물이 잔뜩 묻은 맞은편 좌석 앞에 쪼그려 앉았습니다.

지하철 승객들은 청년이 뭘 하나 싶어서 유심히 쳐다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 청년은 바로 옆에 가방을 두고 휴지와 물티슈를 이용해 좌석에 묻은 오물을 치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연의 제보자인 이채목씨에 따르면

“의자 구석에 모퉁이에 잔뜩 흘려져 있었어요 진짜. 밥알하고 막 이런 게 다 토해져 있었어요. 진짜 더러웠어요. 그걸 손으로 치우기에는 웬만해서는 역겨워서 싫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청년이 휴지로 다 닦았어요”

채목씨는 가방을 뒤적여 물티슈를 찾아내서는, 토사물을 닦고 있는 맞은편 청년에게 건넸습니다. 같이 치워주지는 못했지만, 뭐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청년은 채목씨의 물티슈로 더러워진 손을 닦았습니다. 잠시 후 토사물을 청소하러 직원이 왔고, 오물이 잔뜩 묻은 휴지들을 수거해 갔습니다.

청년의 행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 역에서 탑승한 사람들이 토사물이 묻은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청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 토사물 묻었어요, 앉지 마세요.” 승객을 제지한 청년은,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아 합정역까지 이동했다고 합니다.

청년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채목씨는 토사물을 닦는 청년의 뒷모습 사진을 찍어뒀고 고민하다가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본인의 허락을 받지는 않았지만 이런 선행은 꼭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채목씨는 이 말을 덧붙였습니다.

“너무 착했어요, 진짜 착했어요. 저는 제가 그거 보는 순간 저는 제 마음이 그렇게 뭉클할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 저렇게 잘 컸을까 너무 잘 됐다.

저 청년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좋은 일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에서 제가 올렸어요. 너무 예뻐가지고.”

이 영상은 857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온라인에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서울교통공사가 이 청년을 수소문해 찾았고, 감사장도 수여했습니다.

청년은 “가방에 물티슈가 있어서 치웠을 뿐이다.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까 걱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채목씨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앞날이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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