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전국을 덮쳤던 수족구 병 기억하시나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수족구로 고생하는 아이가 너무 안스러웠던 경험 해보셨을 텐데요.
수족구는 4월부터 시작해서 7월까지 유행하는 급성 바이러스질환입니다. 이때는 발열 및 손발에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나는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이로인해 외부 접촉이 늘어나는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수족구병은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은 아니지만 영유아기 아이들에게는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족구병이란
손, 발의 발진과 입안의 궤양성 병변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4세 이하의 소아에게 발생하는데요,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 바이러스 A16이나 엔테로바이러스 71에 감염되어 생깁니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은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원인
수족구병은 주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수포의 진물 등으로 비말 감염이 되는데요,
때로는 분변 등에서 경구 감염됩니다.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약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 식욕 부진, 권태감이 나타나면서, 손, 발, 입안에 수포, 궤양 등이 생깁니다.
증상
열이 나고 입안에 물집과 궤양,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깁니다.
큰 아이들은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입안이 맵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영아기보다 어린 나이에 발병할 경우 음식을 먹지 못하고, 침을 삼키지 못해 많은 침을 흘립니다.
손등과 발등에 생기고, 붉은색을 띤 물집 형태를 하고 있으며,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다른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예방법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현재는 없습니다. 개인 위생이 최선입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집단 생활 중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예방수칙을 참고해 수족구병을 예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수족구병 예방수칙
○ 올바른 손 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 특히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 올바른 기침예절
–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 철저한 환경관리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 하기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 받고 발병 후 1주일간 등원 및 외출을 자제 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수족구가 발생하면 통증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입안이 헐어있어 음식물을 먹으려 하지 않는데요.
이럴때는 쉽게 삼킬 수 있는 죽(단호박죽, 계란죽), 미음이 좋으며 통증이 심한 경우 차갑게해서 주면 보다 먹이기가 수월합니다.
또한 보리차나 물을 자주 먹겨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으며 케이크나 부드러운 카스테라에 우유를 적셔서 주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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