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점이 아닙니다, 암 입니다!” 점인 줄 알고 방치했더니 전신으로 암세포가 전이됐다고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서 피부에 관심을 더 기울이게 되는데요.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조금 더 신경 써서 봐야하는 점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몸에 생긴 점 하나를 10여 년간 방치했다가 말기암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해서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초기에 허벅지 안쪽에 생겼던 점이 등에도 생기고 점차 모양이 바뀌고 변색되자 마침내 병원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캐시디 피어슨 틱톡

그녀는 피부암 중에서도 악성인 흑색종이라는 진단 결과를 받았고, 1년 뒤 암은 뇌를 포함한 전신으로 전이돼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같은 사례는 국내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피부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평범한 점이라고 생각해 점을 방치했다가 이후 피부암으로 진단받는 사례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환자 수가 최근 4년간 약 30% 증가했다고 합니다. 연령대로 보면 70대가 25.3%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3.3%, 50대가 18.5% 순이었습니다.

피부암은 조기 발견 시 피부 병변 제거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나 오래 방치할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조기 발견 및 치료가 특히 중요합니다.

악성 흑색종이란

하지만 조기 발견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악성 흑색종은 초기에 작은 점처럼 보이고 별다른 통증이나 가려움도 나타나지 않는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유입니다.

악성 흑색종은 멜라닌세포의 악성종양으로, 멜라닌세포가 존재하는 곳에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피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발생 원인으로 명확히 밝혀진건 없으나 학계에서는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 등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악성 흑색종을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대칭성

일반 점은 중심점으로부터 균등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대부분 좌우 대칭적인 형태를 보입니다. 종양의 좌우 모양이 비대칭성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불규칙한 경계

일반 점은 종양의 가장자리 모양이 굴곡이 없는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보입니다. 이에 반하여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할 경우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다양한 색상

일반 점은 표면의 빛깔이 한 가지 색으로 균일한 색조를 보입니다. 만일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와 음영, 특히 흑청색, 흰색과 적색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직경이 0.6cm 이상

일반 점은 대부분 크기가 0.6cm를 넘지 않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새로 생긴 검은 점이 0.6cm 보다 크고 점차 커진다면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악성 흑색종 예방법

악성흑색종의 발생은 자외선과 연관이 되어 있으므로 평소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약 80%의 피부암은 태양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고, 자외선 차단제뿐 아니라, 옷으로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에는 항상 자외선 차단지수(SPF) 15 또는 그 이상의 넓은 스펙트럼을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공적으로 피부를 태우는 썬탠 램프나 썬탠실 등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썬탠은 피부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리 발견해서 치료하기

신체에 점이 많은 경우나 크기나 모양이 일반적이지 못한 경우, 특히 손발바닥에 이상한 점이 있거나 손발톱에 검은색 띠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피부암에 경험이 많은 의사의 진료(피부확대경 검사 또는 피부조직검사 등)가 필요합니다.

선천성 모반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정기적인 상담이 도움이 되며, 비정상적인 병변이라면 미리 제거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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